(홍어맛집) 장인정신으로 삭힌 홍어를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바로 이곳 '마들참홍어'
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슈/맛집 배달음식

(홍어맛집) 장인정신으로 삭힌 홍어를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바로 이곳 '마들참홍어'

by 삐빼로 2020. 9. 29.

나는 홍어 마니아다.

홍어를 처음 먹어본 것은 대학교 시절.

아빠가 정말 맛있는 음식을 알려주겠다며

동네에 있던 홍어집을 데리고 가 홍어삼합을 시켜주셔서 먹었던 것이 처음이다.

음식을 이것저것 다 잘 먹던 나에게 그날 처음 먹은 홍어의 맛은 충격 그 자체였다.

이런 음식을 왜 먹나 싶을 정도로 후회를 몰고 오게 하는 음식이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

그렇게 제대로 데인 음식이 시간이 지나니 또 먹고 싶더라는 것이다.

내가 받은 가장 큰 충격은 바로  홍어라는 음식 맛에서 오는 충격이 아닌  

먹고 나서 시간이 좀 흐르면 또 홍어를 찾게 되는 나 자신에게 더 충격이었다.

그렇게 난 점점 어느 순간부터는 강하게 삭힌 홍어만 찾게 되는 홍어 마니아가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금의 남편과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며 시간은 흘러갔다.

지금의 내 남편은 홍어는 전혀 먹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워낙 입맛이 까다로운 데다 냄새에도 민감해 음식도 본인이 먹던 것만 먹고

다른 새로운 음식은 도전하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난 이 사람과 살면 홍어는 평생 못 먹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홍어에 대한 열망을 죽이며 살고 있었다.


 

 


 

그러던 남편이 홍어를 먹기 시작했다.

때는 바야흐로 남편이 육아휴직 중일 때인 11개월 전.

당시 감기로 몸이 좋지 않던 신랑은 입맛도 잃어 내가 차려주는 음식만 깨작이며 먹고 있었다.

몸이 아프다 보니 나가기도 싫어하던 남편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회사 선배였다.

홍어 기가 막히게 맛있는 집이 있으니 나오라는 것이었다.

신랑은 감기몸살로 도저히 나갈 수 없고 더군다나 홍어는 못 먹는다 이야기하니

선배 왈 감기몸살일수록 홍어를 먹으면 금방 감기가 떨어져 나가니 무조건 나오라는 것이었다.

더 이상 거절을 할 수 없어 억지로 홍어를 먹으러 나간 신랑.

그렇게 평소 입에도 안 대던 홍어를 먹으러 나간 신랑은

몇 시간 후 술에 취해서이기도 하지만 싱글벙글 거리며 집으로 돌아왔다.

뭣이 그리 기분이 좋은지 자기가 오늘 드디어 홍어를 먹어봤다며 홍어가 괜찮은 음식인걸 오늘에야 알았단다.

내가 홍어를 좋아하니 앞으로 자주 먹잖다.

그렇게 한참 자기가 홍어를 먹을 수 있는 것에 스스로를 칭찬하며 술김에 잠이 든 신랑은

다음날 화장실을 다녀온 후 황금변을 봤다며 홍어 진짜 좋은 음식이라고 홍어극찬론자가 됐다.

홍어는 입도 안 대던 신랑은 홍어극찬론자로 만든 홍어집은 바로

우리 집 바로 앞에 있는 '마들 참홍어'라는 곳이었다.

 

 

 

 

 

 

일단 '마들 참홍어'에 대해 말해보자면

서글서글한 인상과 입담도 매우 좋으신 사장님은 전남 진도 홍어 장인에게

항아리 공법으로 직접 홍어를 삭히는 공법을 전수받아 27년 동안 오로지 홍어에만 매진해 오셨다.

그리고 지금은 다수 거래처에 납품을 하기도 하신다.

그래서인지 홍어에 대한 자부심도 엄청나시다.

 

 

 

 

 

 

가게 안은 여러 사람들이 왔다간 흔적들이 벽에 그려진 싸인으로 인해 고스란히 남겨져있다.

 

소박한 가게이지만 그 작은 가게에서 팔고 계신 홍어의 맛은 엄청나다.

 

 

 

 

 

홍어를 시키면 특수부위까지 완벽한 배열로 접시에 곱게 담아 저렇게 한상을 차려주신다.

흔히 먹을 수 없는 홍어애까지 주시니 그야말로 이런 상을 받고 나면 감개무량할 정도이다.

홍어애를 기름장에 찍어 입에 넣으면 녹지~~ 인한 그 맛이 입안에 퍼지는 것이 정말 일품이다.

 

 

처음 이곳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사장님께서 직접 홍어를 먹는 방법을 알려주신다.

솔직히 나도 홍어를 진짜 좋아했지만 그냥 대충 초장 찍어먹고 '우와~ 맛있네' 할 정도였지

어떻게 먹어야 진짜 홍어의 맛을 느낄 수 있는지는 잘 몰랐다.

그런데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먹어보니 입에서 '우와~ 맛있네' 정도가 아닌

'이야~~!! 기가 막히다!!'라는 표현이 절로 나왔다.

삭힌 정도도 결코 어설프게 삭힌 것이 아닌 정말 제대로 삭힌 맛이었다.

이런 맛은 정말 홍어를 먹어보면서 처음 맛본 맛이었다. 실로 놀라웠다.

그렇게 한번 가보게 된 이곳은 이제 나에게 영원한 단골집이 되어버렸다.

이곳 홍어를 먹지 않으면 하루 종일 홍어 생각에 일을 못할 정도로

꼭 주기적으로 찾아가게 되는 곳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곳만의 훌륭한 홍어 맛 덕분인지 이곳을 방영한 TV 프로그램도 많고 이곳에 찾아오는 유명인들도 많다.

 

 

 

 

 

그중에 눈에 띄는 고 노회찬 전 국회의원 싸인과 소방차 멤버였던 김태형 씨 싸인까지.

특히 고 노회찬 전 국회의원은 이곳을 정말 자주 찾았다고 한다.

하긴, 예전에 고 노회찬 전 국회의원이 자주 찾았던 맛집 중 '마들 참홍어'집을 인터넷 기사로 본 적이 있다.

 


 

유명인들도 일부러 이곳까지 찾아와서 먹게 만드는 마들 참홍어 집.

홍어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에 가서 한 번쯤 꼭 먹어보라고 하고 싶다.

아마 그들은 이곳에 한번 발을 들인 이상 반드시 두 번 세 번 계속 찾게 될 것이라는 걸 내가 장담한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댓글